
유학의 시작은 공항에서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으로부터 시작된다많은 유학생들이 유학 준비의 마지막 과정을 ‘비자 발급’이나 ‘짐 싸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마지막 단계는 바로 “가족과의 이별”, 특히 부모님과의 작별이다.이별은 단순히 “잘 다녀올게요”라는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한 시기를 통째로 넘기는 감정적인 변화다. 특히 한국처럼 가족 중심 문화가 강한 사회에서, 청소년기부터 부모와 함께 살아온 학생이 해외로 홀로 나서는 일은 심리적으로 큰 충격과 공허함을 동반한다.공항에서 마지막 포옹을 한 후, 비행기 안에서 터지는 눈물, 입국 후 혼자 있는 숙소에서 느껴지는 공허함, 예상하지 못한 심리적 번아웃은 대부분의 유학생이 겪는 감정이다.그런데 문제는 이런 감정이 ‘감정’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