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

출국 전 짐싸기 마스터 가이드

goodidea3 2025. 6. 25. 22:03

“짐 싸는 게 뭐 어렵겠어?” 하다가 후회한 사람들 이야기

처음 유학을 준비할 때 가장 마지막에 손대는 게 바로 짐 싸기다. 대부분의 학생은 "어차피 현지에서 다 살 수 있다"거나 "그냥 필요한 거 챙기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출국 전 짐 싸기야말로 유학생활의 시작을 결정짓는 중요한 준비 과정이다. 

공간 제한, 무게 제한, 항공 규정, 현지 물가, 입국 후 초기 생존력 등 수많은 요소가 이 짐가방 안에 녹아 있다. 특히 처음 가는 나라이거나 영어 외의 언어가 쓰이는 국가일 경우, 현지에서 기본적인 물건조차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실제 유학생들의 짐 싸기 경험을 바탕으로, 꼭 챙겨야 할 항목과 절대 가져가지 말아야 할 항목을 나누어 정리했다. 이 리스트를 보면 누구든지 후회 없는 짐 싸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유학 출국 전 짐싸기 가이드


유학생 필수 짐 리스트 – 이것만은 꼭 챙겨라

  1. 여권, 비자, 입학허가서, 보험증서 등 중요 서류
    원본과 스캔본 모두 챙겨야 한다. USB나 클라우드에도 백업 필수.
  2. 국제 운전면허증 (해당자 한정)
    유학 중 렌트카, 여행, 거주지 이동 등에 유용하다. 한국에서 미리 발급 가능.
  3. 의약품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밴드, 연고)
    현지 약은 성분이 강하거나 사용법이 다르다. 본인이 자주 쓰는 약은 챙기는 것이 좋다.
  4. 한국 음식 소량 (라면, 다시팩, 고추장, 김 등)
    초기 1~2주는 음식 적응이 힘들 수 있다. 진공포장된 간단한 식품만 제한적으로 준비.
  5. 전기 제품 (노트북, 충전기, 멀티탭, 변환 플러그)
    멀티탭은 필수다. 변압기가 필요한지 확인 후 준비할 것.
  6. 학용품 (노트, 필기구, USB, 텀블러)
    고가가 아니더라도 본인에게 익숙한 물건이면 유용하다.
  7. 계절에 맞는 옷과 속옷, 수건 2~3장, 슬리퍼
    입국 후 바로 빨래가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 1~2주는 버틸 수 있는 정도만 준비.

👉 포인트: 짐의 무게는 23kg 기준으로 구성해야 하며, 부피보다 기능성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챙기면 후회하는 짐들 – 절대 가져가지 말 것들

  1. 샴푸, 린스, 세제, 큰 화장품통
    대부분의 경우 현지에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다. 액체류는 항공 보안상도 불리하다.
  2. 두꺼운 책, 대학교 교재, 문제집
    실제로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고, 대부분 전자책으로 해결 가능하다. 무게만 낭비된다.
  3. 겨울 코트, 두꺼운 점퍼 여러 벌
    기후에 따라 다르지만, 현지에서 스타일과 날씨에 맞게 구매하는 것이 훨씬 낫다.
  4. 불필요한 전자제품 (다리미, 헤어드라이기, 믹서기 등)
    전압 호환이 어렵고 고장률도 높다. 대부분 기숙사나 쉐어하우스에 이미 준비되어 있다.
  5. 책상용 스탠드, 큰 인형, 장식품
    감성적으로는 필요하지만, 실제 공간 부족과 짐 관리에 불편만 초래한다.
  6. 한복, 전통복, 정장 여러 벌
    특별한 행사 외에는 거의 입을 일이 없다. 꼭 필요할 경우 나중에 택배로 받는 것이 낫다.

👉 요점: ‘있으면 좋을 것’이 아니라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것’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


 짐 싸기의 실전 팁 – 공간, 무게, 전략

  • 의류는 압축팩 사용: 특히 외투나 두꺼운 옷은 압축팩으로 공간을 확보하자. 단, 너무 압축하면 공항에서 재포장이 어려울 수 있다.
  • 무게 측정 필수: 출국 전 집에서 저울로 23kg 이하인지 점검하고, 기내 수하물은 7kg 이내로 맞춰야 한다.
  • 노트북과 서류는 기내 수하물로: 분실 위험이 높은 항목은 반드시 들고 타는 가방에 넣을 것.
  • 짐 목록 체크리스트 작성: 엑셀이나 구글시트로 목록을 만들고 체크하면서 준비해야 빠짐이 없다.
  • 짐싸기는 출국 최소 3일 전 완료: 마지막 날에 몰아서 싸면 반드시 빠뜨리게 된다. 여유 있게 시작하자.

👉 실제 유학생들은 대부분 출국 하루 전날 밤을 새며 짐을 쌌고, 그 결과 꼭 필요한 것을 빠뜨리는 실수를 한다.


짐은 ‘심플’하지만 ‘치밀’해야 한다

짐 싸기는 단순한 이삿짐 정리가 아니라, 유학이라는 생존 게임의 준비 단계다. 챙기지 않아서 후회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챙겨서 무게 초과로 버리는 것도 문제다. 특히 처음 유학을 떠나는 경우에는 '이것도 필요할 것 같고, 저것도 없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결국 짐이 불어나게 된다. 그러나 경험자들은 하나같이 “정말 필요한 것만 챙겨라”고 말한다. 이 글에서 제안한 목록과 조언을 참고하여 짐을 단순화하고, 꼭 필요한 것으로만 구성하자. 결국, 유학생의 짐은 ‘현지 적응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준비했는가’를 보여주는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