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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둘, 남편, 나 — 가족 단위 캐나다 이민 구조를 정리해봤다
    이민 2026. 1. 16. 11:35

    이민을 고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

    이민을 고민한다고 말하면 가장 먼저 듣는 질문은 늘 비슷하다.

    “그럼 아이들은?”
    “남편은 일을 해?”
    “너는 거기서 뭐 할 수 있어?”

    이 질문들 앞에서 나는 늘 말문이 막혔다.왜냐하면 나 스스로도 정리가 안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캐나다 이민’이라는 단어는 검색창에서는 단순해 보이지만 가족 단위가 되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실제로 고민했던
    가족 단위 캐나다 이민 구조를
    최대한 현실적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아직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솔직하게 쓸 수 있는 글이다.


    가족 이민은 “누가 주체가 되느냐”부터 다르다

    가족 단위 이민을 고민하면서 가장 먼저 정리해야 했던 건 이것이었다.

    “누가 메인 비자를 가지는가?” 우리가 검토했던 구조는 크게 세 가지였다.

    1. 내가 주체가 되는 경우
    2. 남편이 주체가 되는 경우
    3. 한 명이 먼저 가고, 나머지가 따라가는 경우

    이 중에서 우리 가족의 현실과 가장 맞았던 건 남편이 주체가 되는 구조였다.


    배우자 유학 + 아이 무상교육 구조

    가장 많이 검색하고,가장 많이 질문을 받았던 구조다.

     

    기본 개념 정리

    • 남편: 캐나다 컬리지 진학 → 학생 비자
    • 아이 둘: 공립학교 무상교육
    • 나: 배우자 오픈 워크퍼밋 가능성

    이 구조가 매력적으로 보였던 이유는 명확하다.

    부모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

    1. 아이 교육의 연속성
    2. 가족이 함께 움직일 수 있다는 점
    3. 영주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

    특히 아이가 둘인 가정에서는 “아이 교육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가장 큰 부담이 된다.

    그 점에서 공립학교 무상교육은 부모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요즘에는 컬리지만 갔을 경우 무상 교육이 전부 지원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역마다 다르니, 정확하게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다. 


    그럼, 아이들은 정말 아무 문제 없을까?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무상교육’ = ‘아무 문제 없음’은 아니다.

    부모로서 가장 고민됐던 건 아이들의 적응 문제였다.

    • 영어를 전혀 못하는 상태에서 학교에 가도 될까
    • 친구 관계는 어떻게 될까
    • 혹시 아이가 상처받지는 않을까

    솔직히 말하면 이 질문들에는 아직도 확실한 답이 없다. 다만 여러 실제 사례를 찾아보며 알게 된 공통점이 있다.

    아이는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지만
    부모의 불안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

    그래서 더 중요했던 건 “아이를 어떻게 보낼까”보다 “부모가 이 선택을 얼마나 납득하고 있는가”였다.


    남편이 먼저 아이 둘을 데리고 가는 경우

    우리가 실제로 가장 많이 고민한 시나리오다.

    왜 이 구조를 고민했을까

    • 내가 당장 회사를 그만두기 어려운 상황
    • 한국에서의 정리해야 할 일들
    • 재정적인 리스크 분산

    즉, 한 명이 먼저 정착하고 다른 한 명이 남아 준비하는 방식이다.

    현실적인 장점

    • 소득 공백 최소화
    • 정착 실패 시 리스크 관리 가능
    • 아이 교육은 끊기지 않음

    하지만 감정적인 부담

    이 구조를 고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이 질문이었다.

    “아이 둘을 혼자 데리고
    정말 괜찮을까?”

    이건 정보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아이의 정서, 부부 관계, 부모의 체력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이 시나리오는 가능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럼 나는 캐나다에서 뭘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이민 고민의 한가운데에 있다. 아이와 남편 이야기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는 빠져 있다.

    현실적인 선택지

    • 오픈 워크퍼밋으로 파트타임부터 시작
    • 현지 적응 후 사무직 도전
    • 영어 실력에 따라 선택 폭 달라짐

    여기서 중요한 건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기대를 조금 내려놓는 것이다.

    이건 포기가 아니라 순서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이 구조가 모든 가족에게 정답은 아니다

    이 글을 쓰면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다. 이 구조가 정답은 아니다.

    • 아이의 성향
    • 부모의 체력
    • 재정 상태
    • 관계의 안정성

    어느 하나라도 다르면 결론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하다’는 정보보다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가’를 더 많이 고민했다.


    그래서, 여전히 고민 중이다

    2편을 여기까지 쓰고 나서도 우리는 여전히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한 변화는 있다.

    막연했던 이민이 구조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

    • 누가 주체가 되는지
    • 아이는 어떻게 시작하는지
    • 나는 어떤 위치에 서게 되는지

    이게 정리되니 막연한 두려움은 조금 줄고 현실적인 고민이 남았다.

    아마 이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단계일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분께

    혹시

    • 가족 단위 이민을 고민하고 있지만
    • 구조가 너무 복잡해서
    • 어디서부터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정리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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