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

외국 친구 사귀는 법

goodidea3 2025. 7. 2. 23:26

파티, 동아리, 스터디 그룹을 활용한 유학생 네트워킹 전략


친구는 유학생활의 가장 강력한 적응 도구다

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단순히 수업이 어렵거나 언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
진짜 어려움은 ‘혼자라는 감각’이다. 수업이 끝나고 모두가 친구와 어울릴 때, 혼자 도서관에서 밥을 먹거나, 주말 내내 방 안에서 조용히 지내야 하는 날이 반복되면 “나는 여기에 있지만, 이곳에 속해 있지 않다”는 감정이 생긴다.

이때 필요한 것은 단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연결할 수 있는 관계다.
즉,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은 단순한 친목의 영역이 아니라 유학생활에서 정서적 안정, 언어 향상, 문화 적응, 나아가 진로에도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다. 이 글에서는 유학생이 자연스럽게, 억지스럽지 않게 외국 친구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실제 공간별(파티, 동아리, 스터디 그룹 등)로 나눠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외국 친구 사귀기


유학생이 외국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 진짜 이유

1. 언어 실력보다 ‘말 걸 계기’가 부족하다

대부분의 유학생은 영어 실력 때문에 친구를 못 사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말을 시작할 타이밍과 장소, 분위기가 없어서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대화가 시작되지 않으면, 실력은 발휘될 기회조차 없다.

2. 문화적 거리감과 대화 주제의 간극

  • 한국식의 겸손, 눈치 보기, 조심스러운 말투는
    일부 문화권에서는 ‘소극적’ 또는 ‘닫혀 있는’ 인상으로 비칠 수 있다.
  • 반면, 서구권의 자유로운 표현은 처음에는 부담스럽거나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3. 대화의 지속보다 ‘시작’이 어렵다

  • 수업 시간이나 행사에서 가볍게 말은 걸 수 있지만
    이후에 연락을 이어가는 것,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 따라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려면, 대화 기술보다 ‘어디서’, ‘어떻게’ 접근할지를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3대 핵심 공간

1. 파티와 소셜 이벤트 – 관계의 시작을 여는 공간

  • 교내 Welcome Party, International Night, Cultural Exchange, Dorm Party 등은
    공식적으로도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략

  • 혼자 가지 말고 같은 수업 듣는 유학생과 함께 참석
  • 행사 전에 사전 등록하고, 참여자 명단을 파악해볼 것
  • 주고받기 쉬운 질문 준비: “어느 과목 들어요?”, “이 학교 몇 년째예요?”
  • 파티가 끝난 뒤 인스타그램 or 연락처 교환 필수
     첫 연결은 ‘그날 이후의 접점’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다

주의사항

  • 음주가 포함된 파티의 경우 자신의 주량, 문화적 한계를 분명히 설정해야 한다
  • 문화적 예절(신체접촉, 개인 공간, 복장 등)을 존중하는 태도 필수

2. 동아리와 커뮤니티 – 관심사를 통한 연결

  • 학교에는 다양한 동아리(Student Clubs)가 있다.
    예: 요가 클럽, 영화 감상 모임, 사진 동아리, 환경 캠페인 그룹, LGBTQ+, 기독교/불교 소모임 등
  • 관심사가 같으면 언어 장벽을 넘어서 관계가 빠르게 형성된다

전략

  • Orientation Week 때 Club Fair 반드시 참석
  • 자신이 관심 있던 분야와 관련된 클럽 2~3개를 미리 정해 시도
  • 정기적인 모임에 3회 이상 참석해야 얼굴을 기억하고 인식되는 연결점 형성

  • 일부 클럽은 비공식 소셜 채널(디스코드, 텔레그램 등)을 운영하니
    단톡방, 온라인 모임에도 참여할 것

3. 스터디 그룹과 과제 팀 – 유대감을 가장 빠르게 만드는 공식

  • 수업 내 그룹 과제, 시험 준비 스터디, 발표 팀 등은
    짧은 시간에 밀도 높은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전략

  • 수업 중 적극적인 자세로 눈에 띄기
  • 팀 배정 시, “같이 해도 될까요?”라고 먼저 제안
  • 과제 이후에도 “다음 시험 같이 준비할래요?” 같은 연결 시도

후속 팁

  • 공부 이후 가볍게 커피나 식사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대화 중 ‘공통의 불만’(예: 과제 너무 많다 등)을 주제로 가볍게 유대감 형성

외국 친구 관계 유지 전략 – 친해지고 나서 더 중요한 것

친해지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다.

1. SNS를 활용하되, 적절한 선 유지

  •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으로 연결된 뒤
    댓글, 리액션 등으로 간단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음
  • 너무 자주 메시지를 보내거나, 장문의 DM은 부담이 될 수 있음
     SNS는 ‘유지의 도구’일 뿐, 관계의 핵심은 오프라인에서의 태도

2. 가벼운 제안으로 자주 연결하라

  • “다음주에 그 영화 보러 갈래?”
  • “점심 먹을 때 너희 조에 껴도 돼?”
  • “이번 주말에 플리마켓 가는 데 같이 갈래?”
    → 큰 약속보다 가볍고 부담 없는 제안이 관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3. 실수했을 때 바로 사과하고 설명하라

  • 문화적 오해나 언어 실수로 인해 불편함을 줬을 때는
    바로 사과하고, 내 의도를 설명하는 것이 가장 빠른 회복법이다
  • 오해는 관계를 망치지만, 정중한 설명은 관계를 깊게 만든다

4. 너무 빨리 친해지려 하지 않는다

  • 단기간에 친해지려는 욕심은 오히려 어색함과 거리감을 만든다
  • 관계는 시간이 쌓여야 의미도 함께 깊어진다

친구는 ‘운’이 아니라 ‘준비된 기회에서 만들어지는 연결’이다

외국에서 친구를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말을 트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다른 배경을 이해하고, 연결되는 경험의 시작이다. 특히 유학생에게 친구는 정보, 감정, 언어, 문화, 미래를 모두 공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사회적 자산이다.

이 글에서 안내한 파티, 동아리, 스터디 그룹을 활용한 전략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법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중요한 건 상대를 향한 진심, 꾸준한 태도, 나를 잃지 않는 균형감각이다.

외국 친구를 만드는 일은 단지 외롭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는 사람이 되기 위한 시작이다.